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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이직) + 대학원

한국에서 일본으로 이직하기 (면접편3)

by Biopharma Explorer 2020.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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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일본으로 이직하기 (면접편2)

https://biopharmaexplorer.tistory.com/45 한국에서 일본으로 이직하기 (면접편1) https://biopharmaexplorer.tistory.com/12 한국에서 일본으로 이직하기 요즘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일본에서 취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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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일본 도쿄 본사에서 소장 (vice president level) 및 부서실장 (senior driectro level)과 면접을 끝내고 잠깐 쉬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면서 인사팀 담당자와도 조금 이야기를 하면서 쉬었다. 언제 입사가 가능한지? 예상 희망연봉은? 

이제 진짜 마지막 면접인 임원 면접을 하였다. 

면접이 진행될 사무실에 들어가서 인사를 하고 앉은 다음 바로 면접이 시작되었다. 

여기서 알아야 하는 것은 한국에서는 보통 임원을 vice president라고 표현하지만, 

일본에서 임원 (役員)은 한국의 이사, 상무보다는 높은 것 같다. 회사마다 다를 수 있다. 

마지막 면접에 면접관으로 온 임원은 seniro vice president 정도였다. 부사장은 아니고 그렇다고 vice president보다는 높은. 일본에서는 본부장이라고 한다. 그 위에는 보통 사장이나, CxO가 있는 것 같다 (CEO, COO 같은). 

면접 내용은 앞서 받았던 면접과 대부분 동일하나, 임원 면접에서 있었던 내용을 간략히 말해보면

해군에서 근무했었던 사실에 대해서 어떤 리더쉽을 가지고 수행했는지?

40세 전후로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회사에서는 몇명을 리드했었나? 

리더로서의 자질을 중점적으로 나에게 물어봤다.

나는 아직은 그렇게 많은 사람을 리드하고 있지는 않지만 소규모로 팀을 이끌었던 적이 있고, 앞으로도 management skills는 중요할 것이라 기대된다고 하였다. 

한국의 대기업에서는 직급은 과장이었다. 내가 입사했던 회사는 박사학위 졸업자에게 과장급 대우를 해주었다. 하지만 기대만큼 중요한 일은 주어지지 않았고, 매우 실망했었다. 그 문제에 대해서는 할말이 많아 별도의 게시글에서 다룰 기회가 있을 것이다. 

일본의 회사에서는 아직 과장은 아니지만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 연공서열에 따라 되겠지만 ㅋㅋㅋ 일본 대기업에서는 과장은 진짜 과장으로서의 업무를 수행한다. 지금 있는 부서는 40명 전후인데, 과장은 딱 3명이다. 한국처럼 불쌍하다고 직급만 과장을 주고 그러지는 않는다. 또한 과장은 관리직으로서 연봉도 크게 올라간다. 회사의 규모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지금 하는 이야기는 도쿄주식 시장에 상장된 대기업이라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외국인이지만 과장이 되려면 멀지 않았으므로 면접에서도 리더십에 대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체크한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측면의 질문은 전혀 없었고, 얼마나 일본회사에서 조화롭게 일할 수 있는지를 보았던 것 같다. 

커뮤니케이션은 어떻게 하는지? 

업무 추진 스타일은 어떤지? 

밑에 부하는 몇명 있었는지? 어떻게 관리 했는지? 그 경험, 소감은? 

지난 게시글(클릭)에서 말했던 마지막 질문이 무엇이냐는 말이 나왔을 때, 나는 나를 채용할 때 무엇이 우려스렵냐라는 질문을 했다. 

역시 임원의 대답은 외국인으로서 내가 조화롭게 일할 수 있냐라는 것. 

구체적인 말은 없었지만 스스로 생각을 해본다면 

1. 일본에서 적응 못하고 퇴사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없는지?

2. 일본인과 일할 때 소통의 문제가 있는지? 

3. 한국의 가족과 떨어져 지는 것은 괜찮은지? 

그래서 내 대답은 이랬다. 

"일본에 유학을 올 때도 스스로 결정하고 왔고, 연구를 하면서 한번도 문제 (싸우거나)가 되었던 적은 없었으며, 거기에 나는 이제 일본인하고도 결혼해서 여기서 일할 마음으로 지원을 했습니다." 

경력을 보나, 개인적인 면을 보아도 어떤 외국인보다도 리스크가 낮아 보이도록 답을 했다. 

내 대답에 임원은 만족했다고 생각한다.

면접은 그렇게 종료가 되었고, 면접 종료 후 인사팀 직원에게 항공기 영수증과 일본국내에서 이동시에 이용한 교통편에 대한 영수증을 제출하였고, 그것은 추후에 정산되어 아직 보유하고 있던 미츠비시UFJ은행에 입금이 되었다 (일본 유학 시에 만들어 놓은 계좌였지만 한국에 돌아간 후에도 유지가 되었다).  

결과와 상관없이 나는 합격을 확신하고 있었다. 

긴장이 풀리는 것과 동시에 나는 정신이 나가기 시작했다. 

하네다 국제공항으로 이동을 했고, 면접에 대한 긴장은 풀렸지만 결과에 대한 기대? 때문에 잠은 잘 오지를 않았다. 

회사에서 준비 해준 일본항공 한국 귀국편

결과는 불과 2일만에 다음 단계 (건강진단)로 가자는 연락이 왔다. 

정식내정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건강진단의 결과를 포함해서 일을 진행시킨다는 연락이었다. 

 

다음편(클릭)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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