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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이직) + 대학원

셀트리온 공고문 분석

by Biopharma Explorer 2020.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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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밖에 시간을 안주는 것을 보면 좀 여유가 없는 모양이다. 지원자에게 충분한 시간은 아니다. 일주일 밖에 없으니 첫날에 제출하도록 해보자 ㅋㅋ

이 회사는 특이하게 입사를 북미/유럽 vs 중동으로 하나? 이건 좀 특이한 포인트 같다. 

허가라는 것은 regulatory affairs 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정확히 영어로 안써져 있어서 뭔지는 모르지만 99%? ㅋㅋ

regulatory affairs는 허가기관과 소통을 하면서 허가 문서를 작성하는 부서이다. 실험 업무는 없고 문서 작업이 거의 100%이다. 이 부서는 석사, 박사는 필요없고 경험이 우선적으로 대우 받는 곳이다. 그래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대우 받는 곳이고, 실제 공고문에도 우대라고 써져있다. ㅋㅋ 한국 허가기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한국어로 하니 문제가 없을거고, 해외 허가기관 (미국: FDA, 유럽: EMA)는 영어로 진행하니 기본적으로 영어는 못하지는 않아야 겠다. 하지만 그 수준은 토익 700점이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문서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쓸 가능성은 0%이고, 기존에 작성 했던 문서를 참고하면서 작성하기 때문에 copy and paste로 업무를 진행한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revise를 하기 때문에 영어 작문을 그렇게 잘 할 필요는 없었다. 영어 때문에 고생하던 사람은 본적이 없었다. 

어차피 현지 허가기관 사람과 영어로 소통을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보통 전문 통역을 넣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물론 본인이 완벽한 영어 또는 충분한 영어 실력으로 직접 진행하면 능력을 인정 받을 가능성이 높다. 어설프게 유학 몇년, 미국 대학 졸업만으로는 그런 업무를 영어로 진행하는 건 불가능하므로 이런 한국어로 된 게시글을 읽는 사람이라면 아마 본인이 FDA, EMA와 영어로 해당 업무를 직접 진행할 가능성은 별로 높지 않다. 한마디로 걱정할 필요 없다. 

품질개선은 바이오의약품의 품질 (purity, potency 등)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lot release test 항목들이 당연히 존재하는데, 그 과정에서 바이오의약품의 품질을 높이 일관성이 있게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업무 같다. 따라서 해당 업무의 경험이 있으면 도움이 될 것이고 (기존 업무의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을 해야하니까), 무엇이 문제인지 깊이 생각하고, 본질 파악을 쉽게 하는 사람이 유리할 것 같다. 모든 제약회사에 존재하는 업무는 아니다. 

품질보증 (quality assurance) 는 regulatory affairs와 비슷한데, 품질에 대해서만 담당한다. 품질보증서 등을 발행하면서 제품 출시시 품질에 문제가 없도록 확인, 보증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quality control과 다른 부서이다. 실험 업무는 없다. 

품질관리 (quality control)은 실제로 실험을 통해서 해당 바이오의약품이 문제가 없는지 각종 테스트 (실험)을 수행한다. ELISA, SPR, impurity assays, cell-based assay를 통해서 batch (lot)마다 해당 항목의 acceptance criteria를 만족하는지를 검사하고, 관련 업무인 method development, method qualification & validation (시험법 개발, 검증 등)를 문서화 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따라서 학사보다는 석사가 유리하고, 실험법 및 해당 분석법의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여 수행하는 능력이 있어야 좋을 것이다. 반복되는 업무가 많아 지겨우며 묵묵히 내려온 업무를 잘하는 사람이 해당 팀에서 오래 버틸 수 있을 것이다. 창의적인 업무는 별로 없다. 다른 팀에 비해서 여자 직원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으며, 실제로 내가 일하던 대기업에서는 70%가 여성이었다. 여초 부서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개인적으로는 추천하고 싶은 업무는 아니다. 이유는 같은 20년을 일했다면 QC업무는 Drug substance, Business development, commercial, marketing, financial team에 비해서 그렇게 어렵지 않고, 실제로 어려울지 몰라도 인정을 많이 못받는다. 인정을 많이 못받는 다는 것은 실제로 그 업무가 상대적으로 쉬울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셀트리온은 의외로 고졸/전문대 출신의 지원자도 채용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해당 루트로 셀트리온에 입사를 하게 된다면 반복 업무를 맡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DS의 경우에는 야간에 생산공정에 투입되어 배양이 잘 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면서 정해진 양식의 일지에 기록을 하는 업무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품질의 경우에는 위에서 언급한 QC팀에 소속되어 실험만 수행하고 (힘들고, 반복업무라 한번 배우면 수행가능), 조금은 까다로운 업무인 개발, 문서화, 감사대응 등은 맡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한마디로 반복적이고 정해진 업무만 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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