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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과 설민석의 석사 학위 논문 표절을 보면서 드는 생각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이미 옛날에 6개월 정도 연구윤리라는 특정한 과목을 통해서 깊이 배운 적이 있지만, 기억이 없어지고 있고, 일반적인 상식에서는 이것이 표절인지 아닌지 혼동이 쉬우므로, 나름 정리해보려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표절이란 몇가지 팩터가 있다.
인용표시 없이 문구를 그대로 가져와서 인용하는 경우 -> 표절
인용 표시 존재, 문구를 그대로 가져오거나, 내용을 인용하는 경우 -> 표절 아님
흔히 사이테이션 (citation, 인용)이라고 하는데,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NF-κB (nuclear factor kappa-light-chain-enhancer of activated B cells) is a protein complex that controls transcription of DNA, cytokine production and cell survival. NF-κB is found in almost all animal cell types and is involved in cellular responses to stimuli such as stress, cytokines, free radicals, heavy metals, ultraviolet irradiation, oxidized LDL, and bacterial or viral antigens.[1][2][3][5][6]
위와 같은 문구가 있다고 해보자.
"NF-κB (nuclear factor kappa-light-chain-enhancer of activated B cells) is a protein complex that controls transcription of DNA, cytokine production and cell survival. "
위와 같이 " "표시를 써서 논문에 그대로 문장을 가져오는 경우도 인용이고, 인용표기와 관련 논문의 구체적인 정보(제목, 저자, 발표 연도 등)를 논문안에 정리해서 넣을 경우 이것은 표절이 아니다.
과학 논문 (science article)의 경우에는 문장을 그대로 인용하는 그런 짓은 거의 본 적이 없다. 따라서 " "표시를 사용하지 않고, 내용은 인용한다.
즉, NF-kB는 단백질 복합체로 ~~ 내용을 다른 단어를 사용해서 표현하지 문장을 그대로 가져오는 논문은 과학 논문에서는 본적이 없다 ㅋㅋㅋ
근데 이게 학계 (과학, 문화, 문학 등) 학문에 따라서 문장을 그대로 가져오는 학계가 있는 듯하다.
내가 다른 학문은 연구를 한 적이 없으므로 알 수는 없지만 그대로 가져오는 학문이 있었다.
하지만 그 경우에는 분명 정상적인 과정이라면 논문 마지막에 인용논문의 구체적인 정보를 반드시 기재해서 본인이 연구한 내용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표시해야지, 본인만의 창작, 연구, 사상으로 창조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밝혀야 한다.
홍진영, 설민석의 경우 이 부분이 잘못되었다.
그림과 같이 인용 표시도 없고, 문장의 단어와 단어의 순서는 거의 일치하므로 표절이다.
홍진영 논문의 표절 일치율은 70-80%라고 하니 꽤나 높은 수치이다.
인용이라고 주장하려면 반드시 인용 표시를 했어야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고의인지 아닌지는 사실 판단에 중요하지 않으므로, 본인이 책임져야 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기를 바란다면 인용 표시를 꼭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표절이다.
인용하는 것은 비겁한 것이 아니다. 표시하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인용을 남발할 경우 좋은 논문이라고 평가받기 어렵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만 인용을 하는 것이 정상일 것이다.
설민석의 경우에는 결론이 100% 일치하고...(이럴수가 있나.). 문장 일치율은 52%로 52%의 부분은 반드시 인용 표시를 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고, 인용표시를 한 문장은 5%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나머지 47%의 일치된 문장은 인용표시 없이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유감스럽지만 통상적인 수준에서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논문을 작성한 것은 맞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 나의 박사 논문에 대해서 표절률을 알아보자 ㅋㅋㅋ
옛날에 표절 검사를 받아서 이제 돈 내고 표절률 검사를 하기는 어렵고, 옛날 지도교수가 검증 프로그램을 돌려서 나에게 알려준 적이 있는데, 메일을 뒤져서 찾아봤다.
www.ithenticate.com/
위의 사이트에서 돌린 결과이다.
논문과 인터넷 사이트를 다 일치시켜서 검색하는 방법으로 알고 있다.
5 단어 이상 일치하면 일치한다는 검증 조건이 있었다.
1위와 2위는 지도교수의 논문으로 그 연구의 후속 연구를 수행한 나의 주제로서는 당연하게 일치율이 높게 나왔는데, 이마저도 전부 인용 표시를 하고 어떤 논문의 내용을 인용했는지를 논문에 적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나머지는 보통의 인터넷 사이트, 제조사의 매뉴얼을 가져왔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이렇듯 아무리 지도교수의 논문 내용을 인용했다고 하더라도 그 비율은 7% 정도이고, 일부 겹치는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인용표시를 하면 정당한 연구 업적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요즘에는 한국 대학원에서도 이런 검증 절차가 일반화되어 있다고 하니 사실 보통의 연구자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규정에 따라 인용표시를 하고, 필요하면 인용을 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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