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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이직) + 대학원

제약회사 연구소장과의 면담 + 외국인의 입사확률

by Biopharma Explorer 2020.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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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근무하는 제약회사의 사무소는 일본 전국에 좀 퍼져있다. 

내가 있는 사무소 (연구소)는 500명 전후의 인원이 근무중인데, 연구소장과의 면담이 있었다. 

일본 취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조금? 힌트가 되는 이야기도 있었기에 써보고자 한다. 

 

연구소장은 박사이고, 25년 정도 이 회사에서 근무했다고 한다. 

사실 나를 채용했던 소장이라 면접 이후에 길게 이야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ㅋㅋㅋ

 

1. 이 제약회사에서는 능력, 실력이 있으면 국적에 상관없이 채용하나? 

답: 요즘 일본 대학에서 재학 중인 외국인이 많이 지원한다. 아무리 ㅇㅇ 제약회사라고 해도 일본어를 하지 못하면 일본에서 근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모든 규칙, 안내서, 내부 문서가 일본어로 적혀있음)

해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해외에 있는 사람을 위해서 해외에서 모집을 하고 있지는 않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지금은 일본에 있는 대학, 대학원을 다니는 학생들은 기회가 있다. 

 

2. 이 제약회사에서는 어떤 사람이 오랫동안 일하나? (장기간 근속 가능하냐?)

답: 일본 회사는 평균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면 60세까지 근무할 수 있다. (다만 승진여부에 대해서는 코멘트가 없었던 것으로 보면 아마 승진까지 하려면 열심히 일해야 할 것 같다. )

조기퇴직제도가 옛날에 몇번 있었는데 조기퇴직자를 모집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지원을 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이가 있었는데 힘들어서, 원래 퇴직하려고 했었는데 좋은 타이밍에, 능력이 있어서 다른 회사에서 오퍼가 왔어서. 이유는 다양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조기퇴직제도에 지원해서 한번에 큰 돈을 받으려고 했었다. 

 

3. 연구소장: 옛날에는 10시까지 일했는데, 건강 챙겨야 한다. 

20, 30년 전에는 일본은 10시까지 일했다고 한다.

이제는 회사 차원에서 월 60시간 이상 야근하면 불려간다. 내 야근 시간은 월 20시간 이하를 유지 중이고, 보통은 10시간 정도만 한다.

다른 사람들은 아마 나보다 길 것으로 생각한다. 6시가 넘으면 이제 나는 퇴근하려고 하는데 일본인들은 집에 갈 생각을 안하네? 6시 넘어서 집에 도착을 해도 7시 전후가 되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 포함해서 사실 하루에 거의 11시간 정도 일을 위해서 집 밖에서 보내는 시간인데 이해가 안간다 사실 좀....

오래 일하는 사람이 아마 승진을 잘 하겠지??

 

-외국인의 일본 제약회사 입사에 대해서-

현재 연구소에는 외국인은 나 혼자 있다가, 얼마전에 중국인 연구원 한명이 입사해서 2명이다. 그 중국인도 일본에 있는 구 제국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중국인이다. 

상위권 제약회사 연구직에는 외국인의 비율은 굉장히 적다. 

다른 연구소에 있는 외국인들을 몇명 아는데, 그 비율은 지금 있는 연구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 

500명 전후인데, 2명이면 0.4%정도이다. 아마 이제야 좀 외국인을 받기 시작한 느낌? 그것도 일본어를 할 수 있는 외국인을 받은 것. ㅋㅋㅋ 

연구직이 아닌, 본사 같은 곳에서 근무하는 직무의 경우에는 외국인 비율이 좀 올라갈 것이다. 그래봤자 그래도 그 비율은 1, 2%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확률이다. 

상위권 제약회사의 인기 이유는 몇개가 있는데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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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手企業 (대기업 제약회사)

  • 給与:非常に高く30代で年収1000万円を目指すこともでき、福利厚生も充実しています。
  • 経営:グローバルに展開しており、安定した経営が強み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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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1000만엔대의 연봉이 될 수 있고, 복리후생도 좋은 편이다.

복지는 뭔가 잡다한게 많은데 나중에 한번 정리해보겠다. ㅋㅋㅋ  

경영적인 면에서는 글로벌 전개를 통해서 시장은 주로 외국시장을 목표로 한다. 안정적인 것.

여기에 전직 (이직)이 다른 업계보다는 쉽다고 하는데 사실 그것은 본인 실력여부에 따라 많이 의존적이기 때문에 모두에게 해당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일본 내부에서도 전국의 바이오, 생명공학, 응용화학 등의 학생들의 20-30% 정도는 제약회사를 지망하고 있을 텐데 내가 일본대학에 재학중이라도 이거는 실력에 운도 있어야 되는거 아닐까 생각한다. 

거기에 언어적인 불리함. 일본어 아무리 잘해봤자 외국인이다. 일본에서 10년 정도 산다면 언어적인 문제는 별로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일단 나 말고는 한국인 중에서, 일본 제약회사 대기업에 연구기술직으로 입사한 사람은 본 적이 없는데, 있으면 좀 연락 바래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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