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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이직) + 대학원

한국 스타트업에 입사하면 스톡옵션의 성공 확률은 어느 정도일까?

by Biopharma Explorer 2020.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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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대기업 상무직을 내려놓고 스타트업의 개발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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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서 직급은, 큰 의미가 없다 | 2016년 여름, 대략 2년 넘직히 노력했던 창업의 길을 접고 나는 애플에 입사하였다. 비록 운영하던 스타트업은 문을 닫게 되었지만, 애플은 나의 창업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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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우연히 본 글을 가지고 생각을 말해보고자 한다. 

이 분이 말하는 것은 다 맞는 사실인것 같다. (미국에서 살아보지 않은 내가 확실한 판단은 어렵다.)

하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이것은 한국에서는 잘 통하지 않는 말이다. (통할 때도 있는 것 같다. 확률이 낮아서 문제) 

이 분이 말하는 것은 미국에서만 잘 통하는 현실이다. 

저런 현실의 대전제를 저 분은 쓰지 않고 있는데 그것을 말해보자. 

대전제는 미국 주식은 특별한 어려움, 경제위기가 없으면 항상 성장해왔다. 

이것은 실제로 워렌버핏도 말한 사실인데, 워렌버핏 자신도 미국경제가 성장하지 않으면 어떻게 자신의 투자철학이 작동할지는 모른다고 했다. 워렌버핏이 한국인이었고, 한국 주식에만 투자했다면? 그 철학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잘모르겠다. 

1920년대 미국 경제 대공황, 오일쇼크, 서브프라임 금융위기 등,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미국경제는 성장했고, 특히 미국 주식은 올랐다. 

 

 

원글에서 말하는 스타트업 초기에 들어가서 성공하면 대박이 터진다는 논리는 미국에서나 통한다. 

뭐 더 정확히 말해보자. 

1. 미국에서 초기 스타트업 100개가 나중에 대박칠 확률이 50% 정도라고 해보자. 

2. 한국에서 초기 스타트업 100개가 나중에 대박칠 확률은 어느 정도일까? 

한국에서도 종종 초기 스타트업에 입사해서 주식으로 큰 돈을 번 사람들 이야기가 나온다. 물론 그거는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확률을 이야기 하면 어떨까? 난 미국이 50% 정도면 한국은 1%의 확률 전후라고 생각한다. 


미국에서 경력이 있는 사람이 저 정도 확률로 스타트업만 몇번 이직해서 돌아다닌다면 언젠가는 한번 터진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그럴 확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사실 현실성이 없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 

워렌버핏이 태어난 시기부터 지금까지 미국경제는 거의 매해 성장해왔다. 거의 10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성장해온 것이다. 

 

 

스타트업? 나도 미국이라면 가는 것이 좋아보이기도 한다. 

돌아오는 보상이 수십억, 수백억의 가능성이 있으면 젊은 날의 경력, 시간을 투자할 가치는 있겠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한국에서는 그만큼 주식이 안오른다. 

나도 언젠가는 대기업에서 바이오벤처로 가야하는 날이 올 것이다. 그때는 잔여 노동 기간 동안 벌 수 있는 노동소득과 바이오벤처로 이직을 했을 때 받는 스톡옵션 등의 크기, 성공가능성을 비교해보고 가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한국에서는 신입사원의 최고의 전략은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런 다음 좋은 조건으로 성공확률이 높아보이는 스타트업에 이직하는 것이 좋아보인다. 

하지만 아직은 그런 기회는 보이지 않는다 나에게는. 

요즘에도 헤드헌터들에게 바이오벤처를 권유하는 링크드인 메세지가 온다.

내가 가게 되는 날은 아마도 최소한 chief가 아니면 안갈 것 같다. 시간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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