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직장 (이직) + 대학원

팀 탈출의 기록_27 일본 제약회사의 치졸한 협상 시도

by Biopharma Explorer 2022. 9. 25.
반응형

Youtube: 링크
Instagram: 링크
카카오톡 (오픈채팅, 80여명): 링크
비밀번호: 링크
BE consulting: 링크

지금 3개 회사의 면접을 돌리고 있다.

B회사
좋은 기술로 유명하다. 가야하는 이유는 오직 연봉과 직급 올리기 외에는 없다. 뭐 하긴 이 회사가 아니더라도 이유는 연봉하고 직급 말고 나는 이직 안한다.

-> B회사하고 1차 면접을 했는데 후기는 그지 같은 시간이었음.

일단 지금회사보다는 작으니까 내가 왜 이 회사에 오려고 하는지 기본 의심의 눈초리를 탑재해서 면접 시작.

이력서가 내용이 왜 이렇게 방대하냐, 이 업무를 한 것이 맞나?

이런 질문을 몇번 들음. ㅋㅋㅋ

하지마라 그럼. ㅋㅋ

자기네보다 큰 회사, 경력에 문제가 없는 사람이 지원하면 어서오십시오가 아니고, 이딴식으로 면접을 할거면 때려쳐라. ㅋㅋㅋ

이 회사 때문에 암튼 같은 직무이지만, 작은 회사로는 앞으로는 절대로 지원하지 않기로.

웰컴을 외쳐도 부족할 판에 무슨 쓰레기 같은 짓을 하는 것인가?

그리고 내가 직급하나 올려주지 않으면 어렵다라고 이야기 했더니 면접 후에 처음으로 오는 내용이

연봉은 얼마 (지금하고 완전히 같음), 직급은 지금 직급 동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라고 왔다.

그 회사 인사팀 직원하고도 이야기할 기회가 있어서 지금 내가 원하는 조건을 미리 말해놓았더니 돌아오는 첫번째 처우 협상의 코멘트가 지금 재직 중인 회사의 조건하고 변화가 없는 조건으로도 진행을 할 것이냐 라는 연락이었다.

이거 완전 쓰레기 같은 놈들 아니야? 면접을 왜 한거야?

반응형

이 놈은 지금 회사에서 무슨 문제가 있으니까 작은 회사라도 와야하는 입장인 모양이네?

일단 같은 조건으로 찔러볼까? 올 수도 있잖아? 이런 마음이냐?

이 회사는 일본에서 매우 유명한 회사 중에 하나다. 도쿄 증시 1부, 평점은 모든 회사 평판 사이트에서 제약회사 1-3위를 다툰다 ㅋㅋㅋ

내가 니들 말고, 면접 중인 다른 대기업 제약바이오 회사가 2개 있다라고 경고를 날려놓은 상태였는데도 같은 연봉, 같은 직급으로 진행여부를 확인하는 회사.
바보냐 아니면 쪼잔한거냐?

그래도 이딴식으로 행동함. 아마 이 상태로 끝날듯.


A회사
유명하지만 관심에 넣지 않고 있던 회사인데, 일단 지금하는 일하고 조금 달라지기는 하지만, 내 기술과 경험이 꼭 필요한 포지션인것 같다.

이 회사하고는 오전에 면접을 봤는데, 분위기는 매우 우호적이고 부드러웠다.

비즈니스 계열의 직무이기 때문에 역시나 이번에도 나의 경력에는 비즈니스가 없다라는 점이 조금 우려가 있지만 좋은 분위기.

그러다가 면접 시작한지 40분 정도 되었을 때 갑자기 오늘 만날수 있냐라는 것이다. ㅋㅋㅋ

이렇게 갑자기? 사실 오전에 이 회사하고 면접을 하고 위에 적은 쓰레기 회사를 오후에 면접을 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저녁이라면 시간이 있지만, 이렇게 갑자기 만나서 이야기 해보는 것은 어떠냐?라는 것은 처음이었다.

나는 나를 매우 좋게 생각하고, 직접 만나서 판단하려고 한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다음날 출근해야 했지만, 알았다고 했다.

사실 그 인간이 내가 사는 곳 근처로 출장을 왔던 것이 이유였던 것 같다.

오후에 위의 쓰레기 회사 면접을 처리하고, 저녁이 되어서 상대방이 예약을 해놓은 식당에서 만났다.

실제로 만나보니 역시 매우 우호적인 분위기.

근데 결론은 나를 채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말이었다.


미국에 있는 자기 상사는 원래 비즈니스 계열의 직무를 경험한 사람을 원하지만, 자기는 기술쪽 직무 출신을 원한다고 했다. 자기 보스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자기는 나를 채용하고 싶다고 했다.

뭐 이거까지는 일단 이해를 하겠는데, 굳이 만나서 이야기 할 필요가 있었나라는 의문이 남는다.

나중에 헤드헌터를 통해서 들은 말은 나를 매우 마음에 들어하고 고평가를 하고 있지만, 미국의 상사에게 보고를 일단 해보고 판단을 받아야 한다라는 것이다.

미국에 있는 상사는 그 사람 나름대로 채용을 또 시작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건 또 무슨 개소리?? 이랬다가 저랬다가...

나와 이 포지션을 진행할지 안할지는 다음주 초 정도에 결정이 될거 같다라는 말이었다.

이 회사는 외국계이기 때문에 연봉도 다 돈으로 주고, 대부분이 리모트 워크이고, 내 기술도 활용하면서 비즈니스 계열이기 때문에 나에게도 좋은 직무이고 지금 회사 처럼 어디서 사세요.

사택 보조 지원은 얼마까지입니다 라는 쓰레기 같은 거주 조건도 없기 때문에 드디어? 거주 이전의 자유가 나오기 때문에 가고 싶은 회사였는데 이런식으로 흘러가네 ㅋㅋ

아직 하나의 회사가 더 남아있다.

지금회사보다도 확실하게 크고, 포지션도 글로벌, 다만 포지션이 오사카이기 때문에 이주를 해야할지도 모르지만, 다음주에 면접이니 일단 거기에 집중을 해보자.

그래도 면접이 3개나 있었는데, 이번에도 이직을 못할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