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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이직) + 대학원

팀 탈출의 기록_19 독일 제약 회사 2차 면접

by Biopharma Explorer 2022.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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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독일 바이오제약 회사하고 2차 인터뷰를 했다.

저번에는 독일인 남자 2명이었는데, 이번에는 독일인 여자 2명과 진행했다.

1명은 디렉터, 다른 한명은 scientist 레벨로 아마도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보기 위해서였던 것 같은데, 오늘 면접은 내 경험상 가장 이상한? 면접이었다.

1차 인터뷰를 진행했던 사람들이 아마도 나를 채용하려고 하는 팀이었던것 같다. 2차 인터뷰 참가한 사람들은 나에게 처음부터 관심이 없어 보였다.

왜?

아마도 1차 인터뷰 사람들이 2차 인터뷰 사람들에게 인터뷰 진행을 부탁했던 것 같은데, 오늘 인터뷰는 처음부터 매우 조용한 느낌?으로 진행되었다.

나에게 질문한 첫번째 질문 이후에 매우 조용한 대화들이 오갔다. 참석했던 scientist는 거의 내게 질문하지 않았다. 관심이 없는건가...

그러다가 36분이 지난 시점에 나에게 질문이 없냐고 물어봤다. 벌써?

나는 내가 준비한 여러가지 질문을 빠짐없이 질문했다.

한 6개 정도 되는 질문들?

나는 내가 입사하게 되면 할거 같은 프로젝트가 있냐고 물어봤지만, 명확한 대답이 오지는 않았다. 아마도 나를 채용하려고 하는 팀이 아니기 때문?? 그래서 나에게 명확한 대답을 못해주는 느낌이다.

1차 인터뷰에서는 내가 물어보면 뭐든지 대답이 명확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2차 인터뷰에 참석한 사람 중에서 내가 제일 말을 많이 하고, 활발한 느낌이었다는 것이다. 보통 나는 한국, 일본에서 가장 말이 없는 편에 속하는 사람이고 조용한 편으로 분류가 된다?

근데 오늘은 내가 제일 말을 많이 하고, 굉장히 에너지가 많은 쪽으로 느껴졌다. 오늘 참석한 2명의 독일인 여자들은 너무 조용함.

그리고 보통 면접을 하면 내가 붙었다, 떨어졌다를 어느 정도 느끼는데, 오늘은 진짜 전혀 모르겠다.

일단 내가 하는 말은 다들 알아들었던 느낌이다. 이유는 고개를 끄덕이는 경우가 매우 많았다는 것.
근데 반응이 너무 조용함. 조용한 것도 그렇지만 일단 감정의 변화를 나는 전혀 못느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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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지난 1차 인터뷰 때 참석한 2명의 독일인 남자들이 더 말이 많고, 심지어 인터뷰에서 질문이 너무 많아서 1시간 12분 정도 인터뷰를 했었다.

내가 인터뷰 할때 옆 방에서 듣고 있던 와이프 말로는 원래 독일인들이 조용하고, 심지어 여자들이 더 조용하다, 그런 평가가 있다.

그래서 자기가 생각하기에 오늘 인터뷰는 문제가 없었던 쪽이 아닐까 라고 했다.

그래도 인터뷰가 45분만에 끝난 것은 안좋은 시그널....

왜 일찍 끝났을까 생각하면 나한테 관심이 별로 없었던 점. 더 이상한 것은 시작할 때부터 관심이 없어보였던 점.

그러면 관심이 없는데 왜 2차 인터뷰에 초대를 했나?라고 물어보면, 아마도 나를 채용하는 팀의 디렉터가 아니고, 1차 인터뷰 참석자들이 요청하지 않았을까라고 추측된다.

나는 바이오로직스 경험이 많고, 오늘 디렉터는 바이오로직스 경험이 메인은 아니라고 했다. 이 점이 이상함 ㅋㅋㅋ

합격에 긍정적인 점은 내가 질문했을 때 여러번 좋아했다라는 점. 특별히 연구해서 몇개 준비했었다. ㅋㅋㅋ

근데 문제는 나를 채용하려고 하는 팀이 아니라서 그런지 내가 채용이 된다면 어떤 프로젝트를 하게 될 것인지, 아니면 회사에 들어간다면 어떤 스타일로 일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 물어보고 나는 대답을 거의 못 들음.

정해진 것이 없다라는 식으로 대답을 몇번 들었는데, 아마도 자기 팀이 아닌 모양이다. ㅋㅋ

그래서 1차 인터뷰에서는 항상 명확하게 대답을 들었던 나의 질문도, 오늘 비슷하게 돌려 물어보면 대답이 정해진 것이 없다. 프로젝트에 따라 다르다 등 사실상 대답이 아닌 내용만 듣다가 끝남.

1차 인터뷰, 2차 인터뷰, 그래서 내가 마지막 인터뷰가 언제냐? 3차냐 4차냐? 라고 물어봐도 모른다라는 식의 대답이 왔다. ㅋㅋㅋ 아마도 하이어링 매니져는 1차 인터뷰에 참석했던 누군가인 모양이다.

그래서 2차 인터뷰는 1 라운드 (1차, 2차, 3차...)의 한번이었던 느낌이고, 아마도 3차, 4차 인터뷰?가 있는 다음에 언젠가 임원 면접이 올거 같은 불행한 느낌이다.

일단 내 이직 면접에서 가장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느낌이다. 통과한 것인지, 떨어진 것인지 전혀 감도 안오고 negative signal, positive signal이 혼재 되어있는데 예측하기가 어렵다.

붙은 것인가 떨어진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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