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직장 (이직) + 대학원

교수들은 취업활동에 조언을 해줄수 있나?

by Biopharma Explorer 2022. 2. 18.
반응형

https://biopharmaexplorer.tistory.com/notice/27

상담 - 이직, 취업, 유학 (오픈 채팅)

안녕하세요. 평소 이직, 취업, 경력개발에 관심 많아서 생각을 많이 하는데, 댓글 남겨 주시면 주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서 상담해 드립니다. A. 대학교 (대학원)의 전공 선택, 연구분야 선택, 연

biopharmaexplorer.tistory.com


요즘들어 생각나는 일들이 있다.
석사생일때는 사회경험이 거의 없어 교수나 포닥, 그 중간에 연구원들이 참 대단하게 보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별로 좋은 감정이 들지 않는다.

이유는 그들조차도 너무 어리숙하여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아주 형편 없어서 학생들에게 말도 안되는 말도 하고, 무례한 표현도 서슴치 않았던 느낌이다.

"너희들이 하는 연구는 쉬운거잖아?"
이런 개소리를 회사에서 직접 들을수가 있나? ㅋㅋㅋ

나는 이거를 교수 밑에 있는 새로 채용된 연구원에게 들었는데, 그 사람은 미국에서 아주 유명한 대학에서 박사를 받고 미국의 어느 한 대학에서 무려 8년간 포닥을 한 분이었다.

그때는 내가 화를 내지 않았지만, 지금 내가 이런말을 들으면 큰 싸움난다.

유명한 곳에서 박사를 받고, 포닥을 오래했어도 사실 그것과는 상관없이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아주 거지 같은 수준인 것이다.

왜냐하면 아카데미아에서 오래 있다보니 회사라는 큰 조직에서 생활을 하지 않고, 상대적으로는 개인의 자유가 주어지는 박사과정, 포닥을 오래하다보니 감을 잃어버린게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말하는 자유는 지켜야 하는 룰을 말한다. 회사에서는 몇시까지 출근해야하고 근무시간은 어쩌고 저쩌고 지켜야 하는 룰이 진짜 너무 많다. 근데 대학은 상대적으로 그 정도는 아니다.

그래서 또 생각이 난 사실이 있는데,
교수들은 과연 취업 조언을 할 수 있을까? 절대 아니다라는 것.

교수들은 모른다. 절대 모른다 ㅋㅋㅋ

취업에서 뭐를 어떻게 하고, 뭐를 준비하고, 어떤 제약회사에, 회사의 어느 직무에...

내가 거의 확신하는데 제약회사직무? 아마 거의 모를거다 ㅋㅋㅋ

그래서 조언을 못하는거다. 모르니까 조언을 못하는거다. 이거는 일본도 마찬가지.
그래서 나는 조언을 들은적이 없다. 사실 들을수 없었던 것.

취업을 원하는 대학원생들에게 필요한건 교수가 누구를 안다가 중요한게 아니라 취업을 위해서 대비해야하는 것들 (이력서 작성방법, 면접 대응 방법, 소셜 스킬 등)에 대한 익숙함이다.

교수가 아주 특이해서 (거의 0%에 수렴) 제약회사하고 아주 밀접한 코웍을 한다고 하면 아마 알지도 모르겠다. 실질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 조언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교수들의 성향은 조직문화를 싫어하고 개인적으로 자유로운 연구를 추구하는 성향이 회사 다니는 사람보다 훨씬 높다. 따라서 인간-인간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은 꽤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특히 부하, 대학원생과의 커뮤니케이션.

좀 더 심하게 이야기하면 교수가 될 수 있다는 뜻은 어떤 하나의 과학분야에 빠져야만 될 수가 있는데 나는 이게 사실 거의 오타쿠나 너드 같이 느껴진다.

이 글을 읽는 많은 분들의 지도교수는 큰 조직인 회사, 대기업에서 사람들하고 치고박고 싸우면서 그들과 경쟁하고 성과를 만들고 일상적인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하지 않는 사람일 확률이 매우 높다. 뭐 교수는 교수하고 경쟁하겠지만...

그래서 괴물이 된 교수들을 보면 자기만의 세상에 빠진 사람이 많고, 결국에 작은 세계 (실험실, 연구실)에서 왕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자기보다 낮은 사람의 눈치는 전혀 안보고 막말을 일삼고 자기 마음대로 모든것을 정한다.

왜 저런 개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지 생각해보니 느껴졌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