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면접을 본 컨설팅 회사는 떨어졌다는 연락이 왔다.
느낌이 분명히 좋았고, 아무런 시그널도 없었는데 왜?
아무래도 내가 얼마 이상은 받고 싶다고 이야기 했는데...(그 액수는 지금 내 연봉이다.)
사실 그 정도의 연봉은 컨설팅 회사에서는 매니져 연봉이다.
컨설팅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 매니져 자리를 줄수는 없는게 현실이므로, 아마도 탈락...ㅋㅋㅋ
그럼 면접을 왜 했는지 이해가 안가는데, 첫 질문이 받고 싶은 연봉은 얼마인가? 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유는 더욱더 분명해지는 것 같다.
암튼 컨설팅 회사는 이제 못갈 것 같다. 나이도 많고, 컨설팅 회사에서도 나에게 맞는 자리를 주지는 못하니까.
어차피 가야하는게 아니다. ㅋㅋ
컨설팅 회사가 떨어졌다고 연락을 받고, 몇시간 후에, 일본에 있는 대기업 제약회사에서 1차 면접을 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사실 그렇게까지 가고 싶은 상황은 아니다 이제. 지금 회사도 대우가 꽤 좋고, 무엇보다 그 회사 가서도 같은 직무를 하게 될 텐데...
링크드인에서 알게 된 그 회사 리쿠르터와 이야기 하고 지원을 했고, 1시간 가까이 전화인터뷰를 한 다음에, 이번에는 5명의 직원과 함께 1차 면접을 한다고 한다.
Head 1, Associate Director 1, Head 2, HR 직원1, HR 직원2 이렇게 5명이 참석한다고 한다.
이 회사에는 내가 지금 받는 연봉의 20%를 더 받고 싶다고 전화인터뷰에서도 살짝 이야기 했는데, 그렇게 받으려면 나는 지금 이 회사에서의 직급보다 1단계 올라가는 것을 뜻한다. ㅋㅋㅋ 나에게 수평이동은 없다.
일단 살짝 내 의향을 비추기는 했었는데도 나를 초대했다는 것은 상당히 가능성이 높은거 아닐까?
특이한건 면접을 하기 전에 웹테스트를 받으라는 것이다...박사 받고 회사 경력이 이제 몇년이 지났는데도 당당하게 웹테스트를 요구하는 일본회사의 정신은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간다. ㅋㅋㅋㅋ
제발 웹테스트는 이제 그만 시켜요....
'직장 (이직) + 대학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팀 탈출의 기록_16 영어 (0) | 2022.02.04 |
---|---|
팀 탈출의 기록_15 독일 바이오제약 회사 (0) | 2022.02.02 |
팀 탈출의 기록_13 (0) | 2021.11.14 |
팀 탈출의 기록_12 (0) | 2021.11.03 |
회사에서 일한다는 것 = 싸이코와 일한다는 것 (2) | 2021.10.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