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BD team은 면담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팀즈 회의로 직접 내가 왜 떨어졌는지를 들었는데,
연구자에서 비즈니스 계열 직무로 갈때의 우려 때문이 주요 원인이었다.
자세한 이유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것이지만, 여기서 공개하기는 좀 그렇다.
또 다른 이유는 영어 때문인데, 황당한 것은 나하고 영어로 이야기한 적은 없는데, 내가 말하는 나의 영어 실력을 그대로 믿고 그 정도로는 일하기 어렵다라는 것도 하나의 이유였다. 미친거 아닌가? 나하고 영어로 이야기 해봤어? ㅋㅋㅋ
여기서 알게 된 것은 면접에서는 아주 조금이라도 본인 스스로 나쁜 것을 말하지 말라는 것이다. 절대로 말하지 말아라.
그리고 공고가 영어로 나와 있었는데, 공고가 영어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영어로만 말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
빅파마하고의 1차 면접도 동시에 떨어졌다는 연락이 왔다.
솔직히 이 하이어링 매니저는 조금 미친 끼가 보였었는데, 결국에 떨어졌다.
내가 다니는 지금 회사에 들어올 때는 1차 면접이 끝나고, 나는 아마도 이 회사 최종까지 붙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대방의 반응이 아주 좋았었다.
하지만 이번 유럽 회사하고의 면접은 별로였다 그런 반응이.
처음부터 끝까지 의심받는 느낌? 니가 영어로 일을 할 수 있다고? 니가 세포, 유전자치료제를 안다고?
저번 게시글에서 나는 50:50 정도의 확률이라고 느꼈다고 썼는데, 이러면 역시 떨어진다.
면접을 붙는 경우에는 나도 100% 확신하면 면접도 통과하고, 애매하면 상대방도 그러한 감정을 느끼기 때문에 떨어지는 것 같다.
참고로 작년에는 면접이 한번도 없었고, 올해는 유럽 회사하고만 2, 3번 면접이 있었다.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결국에 최종 합격까지 해야 의미가 있기 때문에 아마도 운이 좋으면 올해 오퍼를 받고?
내년 말까지 유럽의 어느 제약회사에서 오퍼를 받더라도 아주 좋은?
내 경력을 생각하면 적어도 내년에는 무엇인가 좋은 이직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 자리에 아주 오래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경력 망함. ㅋㅋㅋ
뭐 팀 이동이나 이직이나 될때까지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는 또 회사내 시스템에서 매력적인 포지션을 찾았다. ㅋㅋㅋ 해외 부서하고 영어로 일을 많이 하고, 해외 주재원의 기회도 있다고 써져있는 포지션!!
clinical pharmacology scientist
뭐하는 곳인지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데, 그곳 부장에게 이메일 보내서 관심을 표하고, 대략의 정보까지는 얻어낸 상태다. 해외에는 단기 파견, 해외주재원 등의 기회가 있다고 하는데,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뭐 당연하겠지 ㅋㅋㅋ
일단 면접에서 떨어지더라도 상대 부장하고 이야기할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써보려고 한다.
도대체 내년에 나는 어디에 있을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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