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랬지만, 이직, 취업 후에 재직할 회사가 주는 연차휴가 (1년에 사용할 수 있는 휴가의 양)가 얼마인지는 연봉보다는 우선순위가 낮다보니, 체크를 좀 안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이제는 신입사원도 필수적으로 연차휴가를 회사가 부여해야하는 법으로 개정? 되었다고 알고 있지만,
내가 한국 회사에 입사할 당시만 해도, 입사를 했던 해에는 연차휴가가 없었다. ㅋㅋㅋ
되게 황당한데, 입사했는데 휴가가 없다고 한다.....이런 ㅁㅊ 제도가 있었다니.
하지만 그 후 몇년 후에 개정이 되어서 입사한 해부터도 휴가가 부여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었다고 알고 있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한 해의 업무 시작은 매해 4월 1일이다.
한국은 3월 1일.
그래서인지 회사에서는 4월 1일만 되면 아주 난리다....업무는 이미 정해져 있는데, 일은 4월 1일부터 시작하는 것처럼 행동한다 ㅋㅋㅋ
한국회사에서는 휴가가 완전히 자유는 아니었다.
보통은 그냥 써도 되지만, 바쁜 시기가 오거나, 회사가 원하는 시기에 휴가를 사용하지 않으면 꼭 한마디씩 잔소리가 들려왔다. 내 휴가인데 왜 이리 말이 많은지...
지금 일본 회사에서는 휴가는 99% 자유다.
휴가를 사용하겠다는 이유는 말할 필요 없고, 통보만 부장에게 한다.
5월 전후로 있는 골든 위크 때문에 사용하는 회사 전체가 쉬는 날 하루만 회사가 권고하는 휴가고, 나머지는 완전 자유이다. 여기에 또 좋은 것이 회사가 또 별도로 주는 4일 동안의 여름휴가가 있다. ㅋㅋㅋ 대박
보통 이것은 8월 15일 전후로 있는 오봉 휴가 전후로 사용하면 되는 형태이다.
이직해서 오래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은 1년에 16일 휴가에 4일 여름 휴가를 더하면 20일 정도의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근데 작년에 다 사용하지 않은 4일 동안의 휴가가 있어서 올해는 휴가가 24일!!
그리고 여러 형태의 휴가가 또 있는데, 간호휴가라고 자녀나 배우자가 아플 때 별도의 증명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휴가가 1년에 5일이 있다. 이것까지 더하면 29일 동안의 휴가다. ㅋㅋㅋ 꽤 길지만, 그래도 30일은 안되고,
2주 정도의 장기 휴가를 낼 경우에는 사전에 부장과 이야기 하는 것이 좋아보인다.
1주일 정도는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 분위기...??
그리고 여기에 괜찮은 일본 회사라면
골든 위크로 5월 전후 일주일 정도 쉬고,
8월 여름휴가로 일주일 정도 쉬고 (지금 회사는 4일만 휴가 부여)
연말 연시에도 일주일 정도 쉰다.
회사에 다녀서 피곤에 찌들 정도가 되면 한번 쉴 수 있도록? 연휴가 나오는 것이 장점인 것 같다.
거기에 중간 중간 볼일 때문에 휴가 내는 것도 좋고, 필요하면 연휴에 붙여서 길게 휴가 내는 것도 전혀 문제 없다.
일본 블랙기업은 꽤나 안 좋은 근무환경으로 유명한데 ㅋㅋㅋ 다행이 지금 다니는 기업은 아마도 블랙기업은 아닌 모양이다.
독일에서는 휴가가 1년에 30일에 병가도 마음대로 꽤 쓸 수 있다는데....휴가는 길면 좋은 것 같다.
결론은 좀 허무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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