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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이직) + 대학원

박사 취득 후 바이오벤처 취업 (이직)에 대해서 (1)

by Biopharma Explorer 2020.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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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글을 미괄식으로 쓰고자 한다.

박사학위 학생들의 취향, 개인적인 인생은 다양하겠다. 

2가지의 인간으로 분류를 해보자

A: 개인적인 성취욕구가 매우 높고, 경쟁 환경에 대해서 개의치 않고, 연봉이 높기를 바라는 사람.

B: 개인적인 성취욕구 보다는 이른바 소확행. 개인의 취향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한 사람.

인간의 선호는 다양하여 사실 본인이 괜찮다고 하면 연봉이 얼마인지는 중요하지 않겠다. 

하지만 판단을 위해서 정보를 모으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어떤 게시글을 누가 어떤 경력을 가지고 썼느냐는 

아주 중요한 팩터가 될 것 같다.

 

나는 A형 인간이다. 높은 연봉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이 다른 사람들보다 아주 강하다.

살아온 내 인생을 보면 아주 높은 스트레스 환경에서도 항상 계획을 성공했었고.

이러한 내 역사는 한국내 대학원 진학시, 일본 유학시, 한국 내 대기업에 입사시 잘 정리되어서 면접관을 설득하는데 활용되었다.

1. 내가 어떤 마음으로 돈도 없이 나이 많은 상태에서 대학원을 진학 했는지 사고의 과정

2. 합리적인 조사 및 결정을 통해서 석사과정 입학 전에 일본 박사과정 진학을 계획

3. 석사과정은 어떤 마음으로 다니면서 졸업 전에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을 통해서 일본 대학에 있는 일면식도 없는 교수에게 어떻게 접근을 해서 내락을 받고 어떤 유학생보다도 돈이 없어서 사실상 한정된 자금으로 일본으로 도일. 몇 년간 전액 장학금으로 박사과정을 졸업

4. 박사과정을 졸업하면서 기적같이 논문이 통과가 되었는지. 난 마지막 디펜스 발표 전에 한국 내 대기업의 오퍼를 받고 좋아하다가 논문이 리비전이 한번 더오면서 인생이 망할뻔 했었다.  

5. 취업 후에는 이제 더 큰 꿈을 위해서 한국 내 대기업을 퇴직하고, 모국어가 아닌 일본어로 근무를 할 수 밖에 없는 일본 대기업에 왔는지. 

 

인성면접은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몇번이나 있었지만 한번도 떨어진적 없다. 어떤 어려움을 이겨왔는지, 어떤 마음자세로 진지하게 살아왔는지에 대해서 설명하면 면접 자체는 문제가 없었던 것 같다. 

나도 박사학위가 끝날 때쯤에는 자신감이 바닥을 쳐서, 어느 회사라도 가고 싶었다. 

하지만 어느 회사라는 조건이 멍청한 짓이다. 지금까지 어렵게 학위과정을 해온 것을 생각해보자. 그 노력에 반비례하여 안좋은 회사라도 갈 것인가? 

누군가 박사학위후, 포닥후에 바이오벤처에 입사를 고려하고 싶다면 정말 추천하고 싶지 않다. 

입사를 위한 많은 노력이 있어서 나는 한국에서는 그나마 좋은 조건의 대기업에 입사를 할 수 있었다. (많은 노력을 해도 안되는 경우도 있다. 좌절하지 말자.) 

좀 터프하게 이야기 하면 한국인 평균 소득의 2, 3배에 달하는 연봉이었지만 나는 불만족스러웠다. 

이런 조건이 아니더라도 바이오벤처 (정확히 말하면 한국에 있는)는 최후의 보루로 남아야 한다. 

 

한국의 바이오벤쳐를 가면 안되는 이유를 말해보겠다. 

1. 낮은 연봉: 요즘 아무리 한국 바이오벤처가 돈이 많다고 해도 대기업에는 못따라가고, 복지는 없는 수준이다. 한국 내 바이오벤처와 면접을 하면서 생겼던 일은 별도의 게시글로 말하고 싶다. 

2. 과다한 업무: 벤처이다 보니 역할분담은 적고, 한사람이 많은 업무를 담당하게 되어있다. 

3. 불안정한 고용: 바이오벤처는 요즘 투자를 많이 받는다. 수백억은 우습고, 1000억이 넘게 투자 받는 회사들도 생겨나고 있지만, 벤처캐피탈의 돈을 받은 회사는 반드시 그 자금을 회수하여야 하기 때문에 투자를 많이 받은 사실과는 별개로 그 회사의 파이프라인이나 미래성장성은 상관이 없다. 

4. 동료들의 수준: 사실 내가 누굴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개인적으로 봤을 때 세계적인 연구기관이나 제약회사에서 다년간의 폭넓은 경험을 가진 사람이 바이오벤처에 가는 것은 본적이 없다. 이러한 정보는 보통 링크드인을 통해서 회사의 인원구성이나 경력을 확인하였다.

내가 한국 내 대기업에 있을 때는 그나마 그런 사람이 있었지만 임원이나 소수였고, 결국에는 모두 회사를 퇴직하여 본국으로 돌아갔다. 일을 하면서도 분명히 동료나 윗사람에게 배우는 것이 있어야 한다. 그게 없다면 사실 회사를 옮기는게 맞는 것 같다. 

5. 향후 이직시 어려움: 미국 이야기를 거들먹거리면서 왜 한국인은 큰 회사에서만 다니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라는 말을 하는 미국인을 본적 있다.  한국에서는 성장성보다는 안정성을 추구하는 강한 경향이 있다.

이것은 사회 전체적인 인식의 방향으로 추후 이직할 때에 바이오벤처의 낮은 연봉으로 인하여 이직시 연봉 인상의 제한도 있는데, 대기업에서 근무하면서 얻은 무형의 경험을 인정받지 못하여 높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아 이 사람은 작은 회사에서만 일해봤네. 어떻게 근무하는지 시스템을 잘 모를거 같네. 체계적인 근무방법이 좀 부족할것 같네. 이런 평가를 본인 능력과는 상관없이 받게 된다. 첫 직장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것이 연봉과 직결된다. 

 

그럼 이런 의문이 나오게 된다. 

바이오벤처도 안가면 갈 곳이 없는데 그럼 백수가 낫다라는 말이냐?

나는 이미 바이오벤처에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말이냐? 

https://biopharmaexplorer.tistory.com/23

 

박사 취득 후 바이오벤처 취업 (이직)에 대해서 (2)

https://biopharmaexplorer.tistory.com/22 박사 취득 후 바이오벤처 취업 (이직)에 대해서 (1) 난 이 글을 미괄식으로 쓰고자 한다. 박사학위 학생들의 취향, 개인적인 인생은 다양하겠다. 2가지의 인간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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