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에서 지금 하는 일은 이제 꽤 오랜 기간 경력을 쌓아왔다.
문제는 이제 내가 관심이 없다는 것 ㅋㅋㅋ
그리고 너무 지겹다.
일단 연구개발을 탈출하기 위해서 이제 회사 내부에서도 이메일을 보내기 시작했다. ㅋㅋ
먼저 BD tranaction team 공고가 나와서 그 공고를 사내에 게시한 부장에게 메일을 보내봤는데,
반응은 half positive.
일본인이 말하는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적어도 네거티브는 아니고, 그래도 좋은 쪽의 반응이 왔다. 이유는 몇가지 생각해 볼 수 있는데.
1. 공고 자체가 영어로 나온 점: 아마도 영어를 100% 쓰는 환경? 이라서 내부 지원자가 별로 없을 수도 있다. 한국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영어로 대부분의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외국어, 외국 문화에 적응되어 있는 사람이 아닌이상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일본 국내에서 일본인 지원자는 한정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공고 자체가 영어라니 ㅋㅋ 좀...그런데? 아마 보통의 일본인은 지원 안할 수도 있다. 아니 왜 영어로 공고문을? ㅋㅋㅋ 영어 못하면 오지 말라는 뜻.
2. 선호 사항에 박사가 있는 점: 선호하는 학위에 MBA, Ph.D., JD 등의 advanced degree가 기재 되어 있었다.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팀, 예를 들면 지금 근무하는 팀에서 하고 있는 회의에 들어가면 진짜 사이언스 기반의 내용이 대부분이고, 지루하다. 뭐 암튼 나는 이제 지루하다. ㅋㅋㅋ
누군가에게는 아직 흥미가 있을 수도 있고, 재미있을 수도 있겠지만. 어떤 기술적인 문제가 결국에 기술적으로 성공할 것이냐 마냐는 사실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닐 수도 있다.
일단 지금까지 기술적으로 절대로 안되는 문제는 본적이 없다. 안되더라도, 어떻게든 전략을 만들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는 문제가 없더라도, 이제 나는 업무에 있어서 다른 임팩트를 생각하는 업무가 좋아졌다.
전략, 가치, 상업성 등의 내용이다. 과학, 사이언스, 연구개발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항상 크게 착각하는 것이 어떤 문제가 과학적으로 해결이 되면 끝난다라는 착각이다.
사실 알겠지만 과학적인 문제는 보통 시간이 있으면 거의 다 해결할 수 있고, 내가 보기에 본질적으로 결국에는 돈이 되냐 안되냐의 문제로 귀결된다.
이러한 부분에서 내가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팀을 탈출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ㅋㅋ
이러한 팀 탈출의 노력과 병행해서 지금 내 링크드인에는 1000명이상의 커넥션이 있는데, 이 중에서 영국, 스위스, 독일에 있는 헤드헌터들에게 메세지를 보내고 있다.
일단 내일 한명 전화하기로 ㅋㅋㅋ 팀을 탈출 못하면 회사라도 바꿔야하기 때문에 둘 중에 하나만 되면 나는 일단 상관이 없다. 유럽으로 이직하던지 아니면 팀을 비즈니스 계열로 바꾸던지.
이러한 활동의 기록을 앞으로도 조금씩 적어서 공유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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