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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생활

새로운 밥솥을 샀다

by Biopharma Explorer 2021.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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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학 때도, 한국에 돌아갔을 때도 밥솥은 비싼 것을 사지 않았었다. 

 

일본 유학때는 6,000엔 짜리 Zojirushi 독신자용 작은 밥솥을 사용했고, 

추억의 코끼리 도시락? ㅋㅋㅋ 

 

와이프와 결혼해서 한국에 돌아갔을 때는 15만원 정도의 압력 밥솥을 샀던 것 같다. 

 

그 15만원 짜리 밥솥을 굳이 일본에 변압기 까지 물려서 가져와서 잘 사용을 하다가...

 

몇년이 되었는지, 너무 더러워져서 이번에 새로운 밥솥을 샀다 (사실 장모님이 사준...ㅋㅋ)

 

5만엔 정도되는 생각보다는 조금 작은 tiger 밥솥인데, 압력 밥솥이 일반적인 한국과는 달리, 여기서는 일반밥솥도 꽤 아직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괜히 비싼것 아닌가 생각했는데, 역시 돈이 좋았다. 

 

유럽에서 오래 살았던 와이프는 원래 쌀 (밥)을 안 좋아하는데, 이 밥솥으로 만든 밥은 너무 맛있다며 밥을 많이 먹을 정도? ㅋㅋ 

 

 

크기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 그냥 약간 귀여운 느낌도 날 정도? 

 

 

 

일반적인 보통의 쌀을 넣어도 윤기가 흐르는 밥이 되어서 나온다 ㅋㅋ 

 

 

밥솥이 거지 같으면 쌀알이 살아있지 못하고 망가져서 떡 처럼 되는데, 이 밥솥으로 밥을 만들면 쌀알 하나하나가 다 이렇게 살아있으면서도 부드럽게 잘 나온다. 

 

전 세계에서 한국과 일본만이 찰진 밥을 먹고 (자포니카 쌀), 이 쌀 종류의 소비량은 전세계 10% 정도 밖에 안된다. 한국에서만 오래 산다면 이 쌀이 세상의 전부인양 착각을 할 수 있는데 (나도 그랬음...)

 

나머지 나라는 같은 쌀이지만 찰진 느낌이 없는 쌀을 먹는다 (인디카 쌀). 인디카 쌀은 전세계 쌀 소비량의 90%를 차지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나라에서 쌀이 있다면 인디카 쌀이다. 

 

그래서 와이프는 찰진 밥을 싫어하는데, 밥솥이 비싸면 그래도 찰진 느낌은 적당히 내려가고 아주 맛있어 지는 느낌이다. 

 

요즘에 일본에서 다시 살면서 느끼지만, 비싼게 좋다라는 생각을 너무 자주하게 된다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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