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느끼는게 많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일본인은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순차적으로 일을 진행시키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도 이 점 때문에 나는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데, 나보다 개발업무에 대한 전문성이 없는 인간에게 디스커션을 하면서 일을 진행시키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내가 원하는 방식
A + B + C = 목표 100이라는 결과가 나온다고 가정해보자.
나는 정해진 목표를 위해서 필요한 요소 A, B, C를 모두 조사하고 한번에 최상에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A, B, C를 모두 적용한 조건을 처음부터 시도한다.
일본인이라면 어떻게 할까?
나랑 같이 일하는 사람은 그러지 말고 A부터 실험해보자고 한다. 나머지는 그 다음에 ㅋㅋㅋㅋ
너무 답답해서 이 인간이 왜 이러는지를 몰랐는데, 일본 전체의 문화가 그런것 같더라.
내가 이거 한번에 조건 다 넣어서 결과 (목표 수준)를 만드는게 빠르다고 했더니, 그것보다 무엇이 중요한 요소인지 확인해두는게 좋다고 하면서 A를 해보고, 그 다음에 B를 해보자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표는 무엇이 중요한 요소인지 확인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이런 스타일은 회사에서 대부분의 업무를 추진할 때 안정적이고, 무엇인 문제인지를 파악하기 쉽지만, 시일이 급한일을 할때는 너무 비합리적이다.
예를 들면 후쿠시마 원전폭발이나 코로나 같은 시일이 급박한 일이 터지면 검토하는데 시간이 너무 걸려서 적절한 시기에 집행을 하지 못해 이미 일이 망해버린다. 따라서 그 일은 다시 되돌리수가 없어지는 케이스가 내가 보기에는 꽤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매뉴얼 (정해진 규정)이 없으면 일본인은 움직이지 못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 같다. 특히 공무원이나 회사.
일본인은 업무 추진의 속도, 안정성, 성공한 결과의 크기. 이 3가지 중에 안정성을 제일 높게 비중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는 것 같다.
근데 와이프의 치과 치료도 일본인 치과의사가 비슷한 스타일로 추진하고 있다.
내가 봤을 때는 본인의 경험, 능력 등을 이용해서 처음부터 최고의 조건을 찾아야 좋은데 (이게 치과의사로서의 능력이다.) 이 미친 치과의사는 처음부터 조금씩 변화를 시켜서 두고보자는 말을 하고 있다.
ㅋㅋㅋㅋ 이게 아마 조금씩 처음부터 변화시켜가며 하기 때문에 절대 실패는 하지 않겠지만 목표 (치과치료)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너무 걸리는 스타일이다.
내가 저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또 이러네 라고 생각했다. 왜 처음부터 최고의 조건을 시도하지 않나?) 내가 회사에서 고민하던 상황과 너무 비슷해서 욕을 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지금도 와이프 치아의 치료는 아직도 진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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