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 생활

한국에서 전기 제품 일본에 가져오기

by Biopharma Explorer 2020. 5. 31.
반응형

일본으로의 이직을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를 고민했었다. 

이사 문제도 정말 컸지만, 이사를 하면서 일본으로 어떤 물건을 가져가고, 버리고 가고를 결정하는 것도

시간이 오래걸렸다. 옛날처럼 나 혼자 살면서 대학이나 대학원 근처의 작은 집으로 이사하는 게 아니고 이제는

와이프와 같이 살면서 사왔던 물건이 꽤나 많았기 때문에 이야기도 오래 걸렸다. ㅋㅋㅋ

와이프는 기본적으로 여러 나라에 산 경험이 많기 때문에 물건을 버리고 가는 스타일이었다. 

새로운 나라에 가서 전기제품을 사는 재미도 있고, 전압 문제도 있기 때문에 그동안 나라를 바꾸는 이사가 있을 때마다 물건을 버린 것 같았다. 아니면 팔던지. 암튼 국제 이삿짐에 넣지는 않았다. 

그에 비해서 나는 물건은 망가지지 않으면 버리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이번에도 전기제품은 버리지 않겠다고 여러가지 방법을 알아보았다. ㅋㅋㅋ 우선 큰 문제가 되는 물건은 냉장고, 세탁기, 전기오븐이었다. TV는 없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다. 

일본의 경우 간사이 지방과 간토지방의 헤르츠가 다르게 설정되어 있다. 

간사이의 경우는 한국과 전압은 다르고 헤르츠는 같은 상황이었고, 

간토지방의 경우는 전압과 헤르츠가 전부 다르다. 

한국: 전압 220v, 헤츠츠 50/60 Hz

간토지방 (도쿄): 100V, 50Hz

간사이 지방(오사카): 100v, 60Hz

한국의 경우에는 전자제품도 싸다. 뭐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에는 말도 안 되는 가격의 전자제품들도 많겠지만, 평균 수준의 제품들의 경우에는 일본 쪽이 훨씬 비싸다. 따라서 한국에서 가져가지 않는 이상 일본에서 큰돈을 써야 한다. 배로 보내는 물건은 회사에서 지원해준 이사 회사를 통해서 보냈기 때문에 배송에 돈이 들지는 않았고, 이사 회사에서 정해준 짐의 양에 맞추어서 보내는 이삿짐을 정했었다. 

냉장고는 500리터가 17-20만엔

세탁기는 7Kg이 10만 엔

전기오븐은 30리터? 짜리가 5만 엔

지마켓이나 삼성전자 디지털 플라자 같은 곳을 보아도 저런 가격은 좀 비싼 쪽에 들어간다. 

여러 가지로 알아본 결과 세탁기는 급수 호스의 연결 문제, 배수구 연결 문제, 변압기 설치 등의 문제로 역시 가져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고, 그 판단은 지금 생각해보니 맞는 것 같다. 

냉장고는 일본에 가져왔지만 입구가 작아서 들어오지 못했다. 현재 거주 중인 집의 문의 폭은 80 cm로 작지 않은 것이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던 삼성 냉장고의 경우에는 폭과 깊이가 80 cm 이상이 되기 때문에 결국에 집에 들어오지 못했다. 이 이야기는 복잡하고 열 받는 일이 있기 때문에 다른 글로 소개하겠다. ㅋㅋㅋ

결국에 전기오븐 (SK magic)만 한국에서 구매한 변압기 (용량: 5K, 일본 동부지역 50 Hz용, 가격: 93,000원)를 연결해서 지금 사용하고 있는데, 사실 아무 문제가 없는 것 같다. 전기를 많이 쓰는 로스트 치킨이나 피자를 구우는 일이 있어도 변압기가 다운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ㅋㅋㅋ가져오기 잘한 것 같다. 작은 용량으로 하면 변압기가 다운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냥 제일 큰 5K짜리로 사 왔다. 전기오븐이 문제가 없는데 다른 작은 전기 제품들은 아마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http://item.gmarket.co.kr/detailview/item.asp?goodscode=234043601

 

한일테크 변압기/승압기 ₩48,000

한일3k 5k 미국 일본형 다운 승압트랜스 소형변압기

item.gmarket.co.kr

전기 제품, 특히 전기 많이 쓰는 전기오븐이나 냉장고의 경우에는 절대로 해외 이사 시에 가져가지 말라는 말이 이사 전 검색에서 많이 나왔지만, 나의 경우에는 가져와서 쓰다가 버리더라도 남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억지로 가져왔고, 아무런 문제 없이 쓰고 있는 것 같다. 냉장고의 경우에는 모델에 따라서 압축기 모터가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메리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망가지면 버리지 뭐 ㅋㅋㅋ 배로 보내는 건 싸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