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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쓰는 홈페이지인데 그냥 존대말을 안하기로 하겠습니다. ㅋㅋ
오랜만에 글을 쓴다.
이유는 그 동안 이직 활동에 집중하느라 몇개월은 정신이 없이 지나간 탓...
독일, 일본, 싱가폴, 아일랜드, 영국 등에 지원서를 냈다.
미국은 개인 성향, 와이프의 선호와 맞지 않아 지원하지 않았다. 어차피 비자도 안나옴.
pharmaceutical company만 지원을 하였고,
CMO, CRO, biotech 등은 지금은 지원하지 않았다.
이유는 회사의 규모가 작고, 보통 회사의 규모가 작으면 그 만큼 복지, 연봉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의 몇몇 대기업, 바이오벤쳐의 면접들도 다 통과하고 협상을 하였으나, 현실이 좋지 않아 모두 거절하였다. 한국 바이오벤쳐는 정말 돈이 없다.
(다른 나라는 모르겠음, 지금까지의 경험상 그런 나라는 없었음)
한국 바이오벤쳐는 최고의 수준 대우, 능력에 따라 연봉 지급. 등등 온갖 미사여구는 다 들었으나,
실제로 그들은 원하는 인재에게도 쓸 돈이 없으며 (한국 바이오테크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아는 회사들),
기존 구성원의 눈치를 보느라 나에게는 높은 조건을 제시할 수 없다는 나름 황당한? 논리를 들이밀며 협상하길래 나는 바로 종료시켰다.
이 황당한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별개로 쓰겠다. ㅋㅋ
1. 독일
독일은 유럽 안에서 박사 후 생활이 좋은편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연봉 자체는 그렇게 높지 않지만, 물가가 싼 쪽에 들어가기 때문.
독일에 있는 회사들에 지원을 오랫동안 해왔지만 반응이 별로 없다가.
이제 연차가 좀 되니까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서류도 통과하고, 1차 인터뷰도 하고.
독일어도 못하고, 독일에서의 경력도 없지만, 영어로 지원을 했고, 결과는 안 좋았다.
앞으로 연차가 조금 더 쌓이고 associate director level, director level이 되면 기회가 더 올 것 같다.
associate director level은 보통 박사 후 산업체 경력, 4년-6년 사이가 제일 많은 것 같다.
2. 싱가폴 (Singapore, 싱가포르)
싱가폴은 그동안 알아본 바로는 생각보다 낮은 연봉 (박사 + 산업체 경력 2, 3년 = 11만 SGD 전후?)
집세가 높고, 생활물가도 높은 국가이지만,
싱가폴에는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manufacturing site가 꽤 있다.
하지만 싱가폴에서는 박사 연구원이 일할만한 포지션은 많이 없는 것 같다.
따라서 올라오는 포지션들도 주로 학사, 석사를 위한 자리이다.
거의 지원을 하지 못했다.
3. 아일랜드 (Ireland)
아일랜드는 알아보니 글로벌 제약회사들의 해외 사이트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유는 저렴한 물가, 낮은 소득세, 영어권 국가 등 몇개의 장점을 무기로, 그리고 EU 가입국.
아일랜드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외 기업을 유치 하는 것 같았다.
아일랜드는 덴마크에 있는 헤드헌터를 통해서 연락이 온 케이스였다. 복잡한 ㅋㅋㅋ
미국계 중견 제약회사의 아일랜드 공장에서 일하는 pricipal scientist position 이었는데, 결국에는 잘 되지 않았다. 이유는 principal scientist를 위한 박사 후 연차가 좀 부족하다고.
principal scientist position은 박사 후 산업체 경력 5, 6년을 원하는 것 같았다.
연차만 조금 더 올라가면 충분히 가능성은 있을 것 같다.
4. 영국 (United Kingdom)
영국은 물가가 비싸고 연봉은 낮은 쪽에 들어가는데 이유는 좀 복잡하다.
영국은 학제의 차이로 보통의 영국인은 어린 나이에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또한 영국사회의 계급의 존재에 인하여 연봉 자체가 타 국가에 비해 매력적이지 않았다.
GSK, AstraZeneca 등이 영국계 회사 중에서는 매력적이지만, 영국은 또한 역사적으로 이민을 받지 않는 나라이며,
옛날에는 비자를 쉽게 준적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정책의 변화로 인하여 high skilled professional에 대해서도 비자를 내주지 않는다.
따라서 지원자가 exacutive level이 아닌 이상 회사는 비자를 준비해주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예외적으로 가능)
몇몇 회사에서 관심이 있다며 연락이 왔다.
하지만, 아무래도 영어의 문제인지, 연차의 문제인지 확실하지 않으나 결국에 잘 안됐다.
영국영어를 전화로 1시간 동안 모르는 사람과 경력, 업무에 대해서 이야기하니 진짜 잘 안들리더라....
1, 2년 정도 더 기회를 보면서 지원을 해보면 좋겠지만, 삶의 조건 (연봉 + 물가 수준)을 고려하면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영어도 더 준비를 많이 해야하는 것을 느낌.
5. 일본
나의 경우에는 박사과정을 통해 일본 국립대학교 대학원, 일본 국립 연구소에서의 연구경력 등이 있기 때문에,
일본회사에서는 나의 경력에는 최소한 의문이 없었던거 같다.
하지만 언어적인 문제는 반대로 의심 많이 받음ㅋㅋ
한국 대기업에 다닌다면 일본 대기업에 입사할 시에 연봉의 측면에서는 유리하지 않다.
이유는 한국 대기업은 저연차일때 일본 대기업의 저연차보다 연봉을 좀 많이 주는 편이다.
그리고 한국인들의 이미지와는 달리 한국은 생활 물가가 굉장히 싼쪽에 들어가고,
부동산도 싼편이다. 심지어 강남과 도쿄의 중심부를 비교해도 강남이 싸다.
이건 미국, 유럽, 싱가포르와 비교해도 한국은 돈을 모으기 좋은 나라라는 뜻이다.
개인적인 생각뿐만이 아니고 일반적으로 해외 취업하는 사람은 동의할 것 같다.
또한 일본의 경우에는 소득세와 주민세의 비율도 한국보다 더 높다.
따라서 일본의 대기업으로 이직을 한다면 꽤나 높은 수준의 연봉인상률이 없는 이상, 실질 소득은 당연히 내려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현지 제약회사의 연구소 오퍼를 수락하기로 하였다.
바이오의약품 (monoclonal antibody, cell therapy, gene therapy, ADC 등)을 연구하는 부서에
연구원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다.
매출액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제약회사 중 20위 전후의 회사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경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고, 무엇보다 cell and gene therapy에 대한 업무 경험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서 offer letter에 사인을 하였다.
한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혹시 일본어를 잘한다면
JLPT N1과 상관없고, 회화, 읽기, 쓰기, 듣기에 골고루 능력이 있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장벽이 있지만 불가능한건 아니다. 하지만 꽤나 어렵다. (일본에서 대학, 대학원 경험이 없다면)
종종 BRIC에서 일본으로 제약회사 이직을 원하는 글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 분들이 지금도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뜻이 있다면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면 좋을 것이다.
https://biopharmaexplorer.tistory.com/12
https://biopharmaexplorer.tistory.com/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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