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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이직) + 대학원

직장 생활하면서 생긴 병 1, 완치 이야기

by Biopharma Explorer 2021.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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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제 아저씨가 된 것 같은 느낌을 정말 요즘 많이 받는다. 

그중에 하나는 자잘한 병들이 생기는 것이다 ㅋㅋㅋ

 

첫 번째는 안구건조증이다. 

내가 이 단어를 처음 들은 것은 20대 초반이었다. 

친한 친구가 젊은 나이에? 안구건조증이 걸렸다고 시간마다 눈에 인공눈물을 넣는 것이었다. 

이제는 내가 안구건조증에 걸림. ㅋㅋㅋ

 

안구 건조증은 왜 걸릴까? 

직업병 같이 나는 이제 작은 증상만 있어도 왜 걸리는지 검색하는 게 습관이다. ㅋㅋ

간단하게 이야기 하면 눈이 긴장하는 시간을 많이 지속하면 생기는 것 같다. 

현대인, 특히 직장인들은 컴퓨터 화면을 많이 보기 때문에 눈을 사용해 컴퓨터 화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이 아이, 안구건조증

안구에 있는 수분, 눈물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장 바깥쪽의 층인 지방층이 유지가 되어야 하는데, 이것이 잘 되지를 않으면서 안구 자체를 자극하는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처음에는 밤이 되면 눈이 빨갛게 되는 경우가 많았고, 

자다가 눈을 뜨면 눈이 너무 아팠던 기억이 있다. 

그냥 잠을 많이 자지 않아서가 문제라고 가볍게 생각한 것 같다. 

 

그래서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안과에 갔고, 결론은 마이봄 샘이라는 곳에서 지방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지방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을 수록많을수록 액체상태로 되기가 쉽고, 포화지방산이 많을수록 고체, 굳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나의 경우에는 어떤 이유에선가 지방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눈이 조금 피곤하면 안과에 바로 가보자 ㅋㅋㅋ

처방 받았던 안약은 몇개가 있다. 

 

 

1. 리프레쉬, 앨러간

인공 눈물 점안약으로 한번 쓰고 버리는 스타일이다. 아주 유명한 듯??

리프레쉬

실제 사용했던 제품은 왠지 사진을 찾기가 어렵네... ㅋㅋ

눈에 넣으면 시원하고 깔끔한 느낌이 나면서 눈이 편안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뭐 사실 거의 식염수와 비슷한 물과 같은 느낌. 

한국에서는 안과 진료시 많이 처방해 달라고 해서 엄청 받았던 기억. 어차피 약국에서 사용했던 금액은 한국에서 다니던 회사가 1만원 공제하고 전액 보전해주었기 때문에 많이 받고, 와이프도 같이 사용했다. ㅋㅋㅋ

 

 

2. 안약 형태의 항생제 (크라비트, 산텐) 

안약, 크라비트

항생제로 유명한 크라비트인데, 내가 안과 전문의에게 진료 받을 때 직접 물어보니. 나도 그랬지만 대부분의 안구건조증 환자의 원인은 마이봄샘 근처에 생기는 염증 때문인데,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안약으로 항생제를 넣으면 마이봄샘이 막힌 것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안구 건조증 초기에 이 약을 사용했었다. 효과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사실 약간 노란색의 액체 형태였고, 넣으면 좀 눈이 아팠었다. 

 

 

3. 레스타시스, 앨러간

레스타시스, 안구 건조증, 앨러간

레스타시스는 한 1년 정도 사용했던 것 같다. 하지만 효과는 나타난 건지 뭔지...사실 효과는 좀 있었겠지만, 천천히 나타난다. 불투명한 액체의 형태이고, 넣으면 좀 아플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나는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꾸준하게 사용. 이것도 처방을 많이 받고 (퇴직전 한국회사에 영수증 제출해서 보전받음 ㅋㅋ), 일본에까지 가져와서 쓰다가, 이제는 일본에서 안과를 다니면서 사용하지 않았다. 

 

 

4. 디쿠아스, 산텐

디쿠아스, 산텐

일본에서 집 근처 안과를 다니면서 처방 받은 약이다. 투명한 액체 형태이고, 눈에 넣었을 때 특별히 아프거나 하지는 않았다. 리프레쉬, 레스타시스와는 달리 작은 플라스틱 병에 들어간 형태로, 크라비트하고 똑같은 크기의 파란색 병이다. 하루에 4번 - 6번 눈에 넣었다. 

 

처음에 안구 건조증이라는 단어를 안과에서 듣고 3, 4년 만에 치료가 되었다. 아마도 그 동안 사용했던 약들의 효과는 계속 누적되었고, 마지막에 일본에서 디쿠아스를 1년 정도 사용했다. 

얼마전 일본 안과에 갔더니 이제는 안구 건조증이 아니란다. ㅋㅋㅋ 얼마나 좋아진거냐고 물어봤더니, 안구 건조증의 조건에 완전히 들어가지 않는다고...

 

안구 건조증 완치!!

 

치료에 시간이 정말 오래걸리지만, 나아지기는 나아졌으니 정말 다행. 

 

 

내가 이번에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사원들이 회의 시간에 심하게 눈을 깜빡이던가, 아니면 눈이 너무 충혈되어 있는 것을 여러 번 보았기 때문이다 ㅋㅋㅋ

 

아마 지금 그냥 눈이 좀 피곤하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겠지만, 몇 년 전 내가 그랬다. 

일본 회사에서는 개인의 사생활에는 무슨 조언을 하거나 잔소리를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안 하는 문화이기 때문에 안과에 가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아마 안구 건조증일 것이다. ㅋㅋㅋ

 

눈이 피곤하면 깊게 생각하지 말고, 안과에 가서 진료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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