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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이직) + 대학원

능력이란 무엇인가?

by Biopharma Explorer 2021.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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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옛날에 착각을 많이 했지만, 요즘 드는 생각이 있다.

회사에서 능력이라고 그러면 보통 이런 것을 생각한다.
1. 학력
2. 지적 능력 (아이큐?)
3. 재력
4. 사회적 능력 (소통능력?)

나도 그랬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 못하는 능력이 있는데.

그것은 인내심이다.

일단 부자일 수록 인내심은 필요없다. 그건 너무 당연하니까.

회사를 다닐 때 필요한 인내심

이런 그지같은 놈들을 내가 왜 굳이 설득해 가면서 일을 해야 하나?

아니 왜 이렇게 멍청한거야?
이 인간은 왜 몸에서 냄새가 나는거야?

할 일도 없으면 집에나 가지 왜 맨날 앉아만 있나?
이 인간은 왜 이렇게 답답하게만 생각하나?

회사 메뉴는 맨날 거지 같네.
왜 이렇게 규칙이 많아....

회사를 다니다 보니, 박사과정 까지의 생각의 흐름과는 많이 달라졌고, 일은 아주 지겨운 수준이다.

일은 절대로 재미있을 수가 없다.

재미있다고 생각한다면 다시 생각해보자. 돈이 많아도 할 것인가?

100억이 있어도 지금 그 일을 할거냐?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

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주위 사람을 봐보자.

굳이 말하지 않겠다. ㅋㅋ

회사를 20년, 25년 다닌 사람들이 많은 이 회사는 아마도 부처 스타일이 많은 것 같다.

이렇게 지겨운 일을 어떻게 20년 가까이 하지? 말 그대로 개념 없이, 생각없이 살아야 할 수 있는 일이다. 나 처럼 불만이 많은 사람은 같은 일을 20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ㅋㅋ연구개발은 이런 것인가? 이런 생각도 많이 든다 요즘.

나는 학사, 석사, 박사, 그리고 제약회사의 경험을 다 더하면 10년이 넘는다. 이 글을 보는 연구개발 직무를 희망하는 사람이 있다면 내가 조언해 줄 것이 몇개 있다.

1. 재미있는 일이라는 것은 없다.

2. 없는 것 중에서 그나마 고르라고 하면 연구개발은 직업 수명이 긴 쪽에 들어간다.

3. 일반적으로 연구개발은 돈을 많이 버는 직무는 아니다.

4. 연구 개발 직무를 20년, 30년 하겠다고 하는 것은 초인적인 인내심이 없는 이상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다.

위의 4가지를 알고도 하겠다고 하면 아마 꽤 만족하고 다닐 수 있다고 생각한다. ㅋㅋ나는 지금 2번만 알고 시작했는데, 장기적으로 비 연구개발로 직무를 바꾸려고 머리를 굴리는 중이다.

주식 투자를 할 때 인내심

인내심이 중요하다라는 것을 느낀 에피소드는 하나 더 있다.

워렌버핏이 어떻게 투자를 해왔는지는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뭐 그런 것을 내가 말할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 결국에 방법을 알아도 대부분의 사람은 절대로 따라하지를 못하는데, 나는 일단 지금까지 주식을 매수만 했지, 매도는 거의 하지 않은 상태다.

워렌버핏의 말대로 매도는 특별한 상황이 되도록 노력 중인데, 그 과정에 정말 초인적인 인내심이 필요한 것 같다. ㅋㅋ

왜냐하면 워렌 버핏이 투자로 아주 큰 부자가 된 것은 너무 잘 알려진 사실인데, 사실 그 전략을 비슷하게라도 못한다.

나는 그 전략을 대부분의 사람이 따라하지 못하는 이유가 인내심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대부분의 한국인은 몇년을 못기다린다. ㅋㅋㅋ 뉴스를 보고. 주위를 봐라. 삼성전자 2, 3개월 올라가지 못했다고 삼성전자 주가가 오랜 시간 횡보하네 마네 이러는 말이 많다 ㅋㅋㅋ 대부분의 사람들이 진짜로 그렇게 생각한다는 뜻이다 사실 다르게 생각한다면...그래서 뉴스기사까지 그런 표현을 쓰는 것.

자기조절을 위해 필요한 인내심

자신의 학력, 시험 준비, 경력을 올리기 위한 공부 능력, 시험 통과 능력만을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데, 여기에 아주 큰 팩터가 하나 빠져있다.

내가 보기에 이 세상에 놀기 좋아하는 인간, 술 마시는 것, 쇼핑 (돈 쓰는 일) 좋아하는 인간이 너무 많다는 것.

본인이 원하는 길을 가기 위한 좋은 방법을 알려줘도 수행하지 않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사실 세상에 어떤 시험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효율좋게 공부하고 통과할지는 이 세상 사람이 마음만 먹으면 아주 금방 찾는다.

다만 그것을 수행할 능력. 보통 상대적으로 놀지 않고, 쉬지 않고, 그 방법대로 공부를 하거나 경력 개발을 할 능력 (인내심)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인내심을 능력이라고 이야기한 사람은 별로 보지 못했다. ㅋㅋㅋ

지루하고 멋있어 보이지 않고, 뭐 그다지 통찰력 있는 듯한 능력은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모든 것을 무시할 정도의 부자는 아니기 때문에 뭔가는 참고 있어야 하는 평범한 인간이다...
좀 슬퍼지네.


15년 뒤의 그 무엇인가 (?)를 절대로 참고 싶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참고 있는 것도 있다.

주식 투자를 하다보니, 별 의미없이 사는 물건은 거의 없어졌고. 나도 사고 싶다. 하지만 나중을 위해서 참는 ㅋㅋㅋ 나를 위한 생일 선물, 결혼 기념일, 크리스마스 선물 하나도 사지 않고, 그때 마다 돈으로 저축해서 그거라도 지금 TQQQ에 넣고 있다. ㅋㅋㅋ

나도 뭐 소소한 쇼핑을 하는 것을 좀 즐겼었는데, 감가상각, 주식투자율, 이런거 생각하면 10만원이라도 모아서 TQQQ 하나 사면 15년 뒤에 500-1000배가 된다고 생각하면 절대로 그냥 돈을 못쓰게 되었다.

주식 투자의 부작용이다....
그래서 오히려 사고 싶은 것이 없어졌다. ㅋㅋㅋ

생각하는 것보다 인내심은 중요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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