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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생활

음식점에서 서비스 교육의 효과는?

by Biopharma Explorer 2022.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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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르바이트를 진짜 여러가지를 했었다. 

일본에서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느끼지만 음식점은 업무 매뉴얼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서비스 교육기간은 반드시 필요하다. 

영세한 업체는 이제 이런 교육이 없기 때문에 서비스가 형편이 없는데, 그것이 더욱 네거티브 사이클에 빠지게 만드는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일본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는 아래의 각 항목마다 아주 구체적인 말하는 방법이 기록되어 있었고, 연수기간도 확실하게 정해서 교육을 받고 투입이 되었었다. 하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는 매장이 내가 알기로는 대부분이다. 

일본도 그렇지 못한 매장이 많을 수는 있는데, 확실한 것은 그렇지 않은 매장이라면 서비스에는 문제가 분명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1. 입장한 손님을 안내한다. (대부분의 한국 음식점은 손님이 알아서 앉는다.)

2. 주문 메뉴를 받는다. (몇번 불러도 안오는 음식점도 존재)

일본에서 들었던 조언은 절대 손님을 3초이상 기다리게 하지 말것.

 

3. 주문 받은 메뉴를 다시 한번 구두로 확인 받는다. (대부분의 한국 음식점은 한번 듣고 그냥 간다. 그러다가 잘못 주문한 메뉴가 가끔 나온다)

4. 적절한 시간 안에 음식을 내놓는다. (한국 음식점은 진짜 빨리 나온다.)

5. 계산할 때 적절한 언행으로 음식값 계산을 받는다. (나가기도 전에 음식 그릇들을 치우는 가게들도 존재 ㅋㅋㅋ 아 빨리 나가라고? ㅋㅋ 다시는 안 온다)

6. 마지막까지 잘 배웅한다. (인사 없음)

7. 식사가 끝난 테이블을 잘 정리한다. 

8. 무한반복

 

내가 연말에 갔던 일본에 있는 한국 식당에서 느낀 점을 말해 보려고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qUI4dKzsodw&t=20s

 

https://biopharmaexplorer.tistory.com/entry/%EC%9C%A0%ED%8A%9C%EB%B8%8C-%EC%B1%84%EB%84%90-%EA%B0%9C%EC%84%A4

 

유튜브 채널 개설

안녕하세요 BE 입니다.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습니다. 아직 연습을 많이 못해서 허접하지만... 그냥 간단한 영상들 편집해서 올릴 생각입니다. 우선은 Vlog 중심으로 할 생각입니다. 잘 흘러간다면

biopharmaexplorer.tistory.com

 

그 집은 치킨집이었는데, 점심에는 점심 메뉴도 하고 있었다. 음식 먹을 때 까지는 그렇게 큰 문제가 없었다. 

여기는 일본이니까 상대가 한국인인지 일본인인지 정확하게 알 수가 없으면 당연히 일본어로 하는게 일반적일 것이다. 

 

문제는 계산할 때였다. 

1. 나는 일본어로 카드가 안되냐고 물어봤는데, 다짜고짜 [현금입니다] 라는 답만 돌아왔다. 

굳이 죄송하다는 말을 듣고 싶은 것은 아닌데, 일본어를 못하는지 현금입니다 라는 말만 듣기에는 직원이 손님 대하는 방법으로는 매우 적절하지 않은 느낌이었다. 

이 부분에서도 일본 음식점에서는 아주 자세한 메뉴얼이 이미 존재한다. 

 

2. 790엔 이었는데, 나는 1000엔 짜리 한장과 90엔을 내고, 300엔을 받고 싶었지만, 내가 1000엔 짜리를 낸 순간 계산하는 점원은 이미 동전을 나에게 손으로 내밀고 있었다. 내가 분명히 좀 기다려 달라고 말하면서 지갑에서 동전을 찾고 있을때 이미 자기 마음대로 잔돈을 만들어서 내게 준것. 

한국인이 한국 음식을 만들면서 일본에서 굳이 장사를 하는 것을 보면 사정이 있을 것인데, 일본 문화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언행은 아주 큰 문제다. 일본은 현금 사용이 일반적이라 지폐와 동전을 같이 내서 동전의 갯수를 줄이는 것은 아주 일반적이다. 근데 그거를 무시하고 손님이 기다려 달라는 말도 무시한채, 기다리지도 못하고 나는 잔돈을 만들었으니 너는 얼른 받고 나가라는 행동은 매우 무례하다. 

일본 음식점이었으면 일단 손님이 기다려 달라고 한다면 기다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것으로 (지폐 + 동전)으로 계산 하겠냐는 확인도 있을 것이다. 

 

3. 그 마저도 210엔이 아니고, 120엔을 주면서 뭐가 문제냐는 표정을 내게 짓길래. 이거 210엔이 아니고, 120엔이다라고 이야기 하니 그제서야 문제를 눈치채고 210엔을 나에게 손으로 주었다. 

돈 계산에 자신이 있어도 사람은 실수 할 수 있기 때문에 눈으로 확인하면서 잔돈을 놓는 바구니에 놓는 것이 일본에서는 일반적이다. 100엔, 200엔, 10엔 입니다. 이런 식으로. 그것도 아니라면 기계식으로 그냥 잔돈이 나오는 것을 사용하던지...

암튼 내가 유튜브에 올린 한국 치킨 집은 총체적인 난국이었다. 나는 원래 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일본 규동집에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그래서 같은 한국 치킨 집.

같은 점심시간인데 왜 한국 치킨집의 런치 메뉴는 파리를 날리는가? 

아 뭐가 잘못되었나...이런 고민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음식 장사를 하겠다는 분들이 서비스 개념이 아예 없고, 음식만 맛있으면 된다는 느낌으로 일하는 곳을 가끔 가게 된다. 당연히 음식 맛도 기가 막힐리는 없다. 

 

아주 귀찮고, 형식적인 매너이지만 서비스 교육이라도 받아보는게 어떨까 진심으로 조언하고 싶지만, 사실 이런 조언은 해봤자 들을 마음이 없다면 듣는 상대를 화나게 하고, 무례한 느낌만 나오기 때문에 말할 수 없는 것이 포인트 ㅋㅋㅋ

내가 이정도로 느끼는데, 작은 것에 훨씬 민감한 일본인들은 왜 점심시간에 그 한국 치킨 집에 런치메뉴를 먹으러 가지 않는지, 왜 그 시간에 일본 규동집은 폭발하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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